카테고리 없음
해직 MBC기자가 스피커 장인이 된 사연 - '어쩌다 보니, 그러다 보니'
지구별우군
2014. 10. 13. 22:59
광화문 교보 에세이 코너에
나무 스피커와 함께 신간이 쌓여있었다.
첨엔 기묘하고 아름다운 물건(스피커)에 눈이 갔고,
그 다음 '쿠르베'라는 이름이 예쁘다는 생각을 했고, 마지막으로 MBC해직기자 이야기란 게 눈에 들어왔다.
"말이 돼? 엠비씨 파업해서 기자들 해고된 지 고작 몇 년인데..?!"
2012년에 해고됐다고 하니 고작 2년이다. 그동안 취미삼아 공방에 나가기 시작했고, 소장용으로 스피커를 만들었고, 사업자등록증까지 냈다. 숨막히게 빨리 흘러간 시간의 이야기 만큼이나, 책을 집자마자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