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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에서 퍼머컬쳐하자" 에서 나눈 얘기 2017.3.11 @삼선재단 '자급경제를 꿈꾸는 사람들 이야기'에서 나눈 얘기 서울에서 퍼머컬쳐하자 - 우군 안녕하세요. 저는 우군이라고 해요. 서울 은평구에 살고요, 저는 저 스스로를 ‘반 연구자, 반 농부’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그렇게 되고 싶어서예요. ‘반 연구자, 반 농부’로서 살아야지 라는 생각은 ‘반농반X’라는 개념을 알게 되면서예요. 반농반엑스: 반은 자급적인 농업에 종사하고 나머지 반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병행하는 삶. 일본의 시오미 나오키 씨. 쌀과 채소 등 주요 농작물을 길러 안전한 식재료를 확보하는 한편, 자신의 개성을 살린 자영업에 종사함으로써 일정한 생활비를 벌어들이는 균형 잡힌 삶. 돈과 시간에 쫓기지 않고 다시금 사람답게 살려는 삶의 방식. 3년 전, 반농반엑스란 책을 처음.. 더보기
스웨덴 여행기 시작합니다 (2016.7.21~9.12) 지난 7월 21일에 출국했으니 거의 한 달이 되었다. 기록하고, 나누고 싶은 게 많아서 적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다녔는데, 어떤 얘기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밀도 있게 한달을 살았다. 시간 순서대로 쓰고 싶지만 그러다간 지금 생각나는 것을 놓칠 것 같아, 일단은 시간 순서에 관계 없이 생각나는 것부터 적어보려고 한다. 나중에 브런치에 좀 더 다듬어서, 시간 순으로 정리해서 올려볼까 한다. # 유부녀의 자기검열나의 여행은, 하던 일이 마무리되던 7월 중순부터, 추석 전인 9월 중순까지로 계획했다. (시댁 행사가 그 기간에 있어서 양해를 구했다. 적어도 추석 전까지는 와야 덜 죄송할 것 같아서 추석연휴 전날 돌아오기로 했다. 가능한 날을 꽉 채워서.)갈 때까지만 해도, 유부녀인 내가 남편을 두고 이렇게.. 더보기
스톡홀름에서 삼일 (도시는 어디나 비슷해) '재미 없다'는 것은 지귿히 주관적인 감정이다. 도시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면 스톡홀름의 여름은 진짜 신날 것이다. 낮이 길어서 밤 열시까지 쏘다녀도 되고, 도시는 온통 축제 분위기다. 내가 묵은 곳은 감라스탄(Gamla stan; old town이란 뜻)인데 서울로 치면 인사동 같은 곳이랄까. 바로 옆에 왕궁이 있고, 차없는 거리엔 기념품가게와 관광객으로 들어찼다. 스톡홀름에서 놀란게 여러가지 있지만 관광객이 정말 많다는 데 놀랐다. 대부분 노인과 가족단위다. '꽃보다 청춘'보다, '꽃보다 할배'가 올 법 한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것이 너무 비싸고, 건전하다. 손 꼭잡은 노년부부가 이 감라스탄 동네에 제일 많은 듯하고, 아이 딸린 가족들도 아.. 더보기
요코하마 밤거리를 생각나게 하는 동인천, 게스트하우스 상우재 한달 전, 배다리마을과 수도국산을 돌아보고 인천의 매력을 발견하고선 중구청 일대의 근대 건물을 다시 천천히 살펴보리라 마음먹었더랬다. 인천 하면 자유공원과 월미도 밖에 몰랐는데, 중구청 앞 '아트플랫폼' 근처의 옛날 건축물도 흥미롭고 신포닭강정, 화평냉면, 차이나타운 자장면, 삼치골목과 밴댕이회 골목 등 지도를 꼼꼼히 살펴보니 먹을 데도 많구나. 인천의 게스트하우스 소개 기사를 보고 꼭 와보고 싶었던 상우재에 예약을 하고 어둑해져서 동인천역에 도착했다.굿모닝 인천, 게스트하우스 소개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flyic&logNo=140172304923 상우재에서 신포시장 가는길쨍~하고 추운 날씨라 그런지 공기가 더 맑고 야경도 더 선명한 것 같다 닭강정!.. 더보기
동인천 매력에 푹 빠졌던 - 배다리마을과 수도국산 사진반에서 인천으로 출사를 가는데 집에서 두 시간이 걸렸다. 가는 김에 어디 둘러볼 데가 있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찾아보니 배다리마을과 수도국산. 언젠간 꼭 가봐야지 생각했던 곳들에 이번에 가보고 싶다는 충동이 마구 들었다. 그래서 출사 끝나면 한 밤 자고, 다음날 천천히 둘러볼 생각으로 인천에 도착했다. 여기는 자유공원에서 신포시장 가는 길에 있는 '제물포 구락부' 실내(좌) 대문(우)개항장에서 일본, 러시아, 미국 등등 외국인들이 놀던 클럽내지 바라고 한다. 중구청 가는 길에 있는 옛모습 간직한 집들. 이렇게 예쁜 집들이... 군데군데 버려져 있다. '집값도 싸겠네?' 군침이 매우 돌았다. 다음엔 부동산을 한번... 중구청 근처 '역사문화 거리'라고 하는데, 일제시대때 건축물 모양을 재현했다. .. 더보기
원더랜드 익산의 길 잃은 걸리버 2012.11.19 앞으로 몇 번 익산에 갈 일이 생겼다. 지난 19일,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익산이란 곳에 갔는데, 한 마디로 '어떤 곳이다'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반나절 동안 움직이면서, 계속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익산 구도심 -> 신도시-> 구도시 순서로 보고 나니, 퍽 다양한 얼굴을 가졌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 간단한 스케치를. 익산역에 내려서 본 시내는 참 황량했다. 역 공사를 하고 있어서 더 그런 모양이다. 마땅한 식당도, 시장도 없어 보여서 지도를 찾아보다가택시를 타고 아저씨에게 '맛있는 데를 데려다 주세요' 라고 말씀드렸더니고심고심 하시면서 내려다 주셨다. "그냥 백반이예요. 반찬 가짓수가 좀 많은."... 1인분 5,500원에 반찬이 열 아홉가지, 거기다 찌개와 계란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