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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톡홀름에서 삼일 (도시는 어디나 비슷해)

'재미 없다'는 것은 지귿히 주관적인 감정이다. 도시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면 스톡홀름의 여름은 진짜 신날 것이다. 낮이 길어서 밤 열시까지 쏘다녀도 되고, 도시는 온통 축제 분위기다. 내가 묵은 곳은 감라스탄(Gamla stan; old town이란 뜻)인데 서울로 치면 인사동 같은 곳이랄까. 바로 옆에 왕궁이 있고, 차없는 거리엔 기념품가게와 관광객으로 들어찼다.

스톡홀름에서 놀란게 여러가지 있지만 관광객이 정말 많다는 데 놀랐다. 대부분 노인과 가족단위다. '꽃보다 청춘'보다, '꽃보다 할배'가 올 법 한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것이 너무 비싸고, 건전하다. 손 꼭잡은 노년부부가 이 감라스탄 동네에 제일 많은 듯하고, 아이 딸린 가족들도 아주 많다. 애들이 엄마아빠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다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ㅋㅋ

건물도 공원도 아름답다. 바닷가를 끼고 있는 도시란 안 예쁠 수가 없다. 감라스탄 바닷가의 첫인상은 시드니에 있는 서큘러 키와 비슷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왕궁이라니. 특히 왕궁 맞은편에 있는 국회의사당은, 해자로 둘어싸여있어 더욱 아름다웠다. 그 주변은 하루종일 빨간 관광버스가 지나간다.

공원에는 내내 뭔가 공연을 하고,
도시 한 가운데 롯데월드같이 놀이공원+드넓은 녹지도 있고,
이곳의 여름은 축제인 것 같다. 특히 관광객에게는.
이케아나 H&M같은 브랜드도 여기 거니까, 쇼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을 듯.
이 사이트를 자세히 보면 스톡홀름에서 할 것, 갈 곳, 살 것등이 잘 소개된 것 같다.
http://www.visitstockholm.com
여기서 소개된 오가닉 매장에 갔는데, 눈이 휘둥그레해 질 만큼 크고 제품도 많았다. 두세시간은 있었던 것 같다. 넘나 신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