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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체류

지리산 게스트하우스 감꽃홍시에서 한달 잘 쉬는 법 지리산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되기! 어렵지 않아요 ~ 1. 하루종일 딩굴, 빈둥대며 view가 좋은 방에서 흙마당을 거니는 참새랑 꽉꽊대는 파랑새 구경하기 2. 그 동네사람들만 안다는 고즈넉하고 시원한 물가에서 첨벙이기 3. 끼이익 대는 고물 자전거 타고 실상사, 마을절 한바퀴 4. 가끔은 무섭게 올라오는 무서운 풀, 뽑기 농활로 몸풀기 5. 그래도 몸이 덜 풀리면 힘 조절 안되는 보리(개 이름) 데리고 산책하기 6. 마을도서관을 내집처럼 찾아 그림책으로 마음 채우고, 인문서적으로 머리 채우기 7. 집주인이 그린 귀요미 지도를 들고 마을과 논두렁, 밭두렁을 넘나들며 해질녁 마을 산책하기 8. 그러다 저녁이 되면 참새방앗간같은 동네 주요 술집에서 생맥주도 한 잔~ 캬아~ from 감꽃홍시 주인장 블로그 지.. 더보기
[지리산에서 한달] 7. 네, 용기를 얻는 공부 하고 있습니다. 2012. 8. 19 아침에 일어나 차 한잔 마시고, 쥔장 언니가 '기분좋은 산길'이라고 이름붙인 언덕길을 따라 실상사에 갔다. 아침에 조용히 산책을 할 겸, 또 일요일이니 법문도 들을까 했다. 마을 사잇길로 조금만 올라가니, 산이 마을을 품은 모양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법문을 듣고 집에 오니 쥔장 언니가 마당에 이불을 널고 있었다. 단체손님이 떠나 한꺼번에 방을 치우느라 땀을 뻘뻘 흘렸다고했다. 단체손님들이 냉장고에 남은 음식을 잔뜩 남겨놓고 갔다. 쌀, 봉지카레, 원두커피 티백.. 가장 반가운 건 집에서 담근 것 같은 김장김치와 파김치 한 봉다리씩. 며칠 전에 묵었던 손님은 귀한 천도복숭아를 한봉다리 깨끗이 씻어 야채칸에 놓아두고 가셨다. 뒷 사람 먹으라는 마음씀이 고마워 감사히 받았다. 이틀째 .. 더보기